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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오이 향기 가득한 가을밤 속 여유”…추억 어린 미소→힐링에 물들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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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소란은 물러가고, 김지현이 기대선 붉은 벽돌 담벼락 곁엔 가을의 차분한 온기가 오래도록 남았다. 흐릿한 저녁빛이 깃든 얼굴 위에 가지런히 얹힌 오이 조각들은 배우 김지현의 소소한 일상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슬며시 손끝에 힘을 실어 오이 한 조각을 만지는 김지현의 모습은 곁에 두고픈 추억과 유년의 따스한 기운을 떠올리게 한다.
연보랏빛 가디건과 보랏빛 원피스가 어우러진 스타일, 자연스럽게 뒤로 묶은 머리는 이마와 볼 위 오이 조각의 투명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창 너머 어딘가를 바라보며 조용히 담벼락에 기댄 표정에선 나직하게 미소 짓는 배려와 내면의 평안이 느껴진다.

인스타그램에 더해진 “오이 조아 만옥 백번의 추억”이라는 글귀에는 어릴 적 소박한 기억과 오늘의 차분한 감정이 동시에 녹아 있다. 동심 어린 오이 팩의 모습도 배우 김지현의 유쾌하고 순수한 감성 속에서 사랑스럽게 변모한다. 무엇보다 늘 무대 위에서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온 김지현이지만, 이번에는 자연스럽고 담백한 일상 그 자체를 공유해 한층 친근한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평안해진다”, “추억을 꺼내어주는 사진” 같은 반응으로 배우의 진솔한 근황에 공감했다. 쇼윈도처럼 빛나는 화려함이 아닌 소소한 일상과 작은 comfort zone을 나누며 김지현은 또 한 번 팬들과 따스한 마음을 주고받았다.
가을밤의 힐링 무드를 가득 품은 김지현의 이번 모습은 배우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깊은 여운을 안기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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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오이조아#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