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거래량 늘고, 시총 1조 돌파”…루닛, 업종 평균 넘는 상승세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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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루닛이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3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루닛은 이날 오후 12시 15분 기준 40,65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 대비 1,250원(3.1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주가 변동은 동종 업종 평균 상승률(1.29%)의 2배를 넘어서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과 함께 루닛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루닛의 주가는 이날 38,5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38,100원에서 40,9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변동폭은 2,800원에 달해 단기적 매매 수요뿐 아니라 실질 거래의 활발함도 드러냈다. 거래량은 현재까지 112,259주, 거래대금은 44억 8,700만 원으로, 수급 측면에서 시장 유동성의 일부가 루닛에 집중된 흐름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시장 구조적 측면에서 루닛은 최근 혁신 의료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기술주로서 인식 전환을 시도해왔다. 이에 따라 투자 유입이 확대되는 등 시장 내 포지션이 강화되는 양상이다. 코스닥 내에서 시가총액 62위(1조 1,872억 원) 기록도 해당 성장세를 방증한다.

 

업계 내에서는 루닛의 성장성 및 외국인 투자자 비중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외국인 주식 소진율은 8.76%로, 기술주에 대한 외자 유입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이로 인해 중소·벤처, 성장주를 주목하는 투자자 사이에서도 관심 대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정부와 코스닥 시장 운영기관은 신성장 산업군에 대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의료·헬스케어 분야 기업의 자금조달 및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질지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루닛처럼 성장모멘텀과 거래활동이 맞물리면 글로벌 자금 유입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며 “다만 투자자 유입 속도에 비해 시장 안착과 실적 안정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주가 흐름이 지속될지, 산업 내 실적 개선이 어느 정도 동반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조언한다.  

 

정책과 현장 흐름의 속도 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지도 전망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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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