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음악중심, 세븐틴 10주년 감동”…ENHYPEN·엔플라잉→장르를 넘나든 음악 대격변→긴장감 고조
뜨거운 조명 아래 세븐틴과 엔플라잉, ENHYPEN이 펼친 이번 주 ‘쇼! 음악중심’ 무대는 환희와 긴장,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에너지가 작은 숨결마다 스며들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부터 출발의 설렘, 장르와 취향을 가로지르는 음악의 힘이 한순간에 집중됐다.
세븐틴은 데뷔 10주년의 무게와 아름다움을 가득 담아 ‘THUNDER’의 힘찬 선율을 그려냈다. 길고 치열한 여정 끝, 한결같은 열정과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무대 위에서 반짝였다. 엔플라잉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따뜻함을 ‘만년설(Everlasting)’에 녹여내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했다. ENHYPEN은 짙은 다크 로맨스와 청춘의 불확실한 열망을 ‘Loose’와 ‘Bad Desire’에 담아 변화와 강렬함 사이의 경계를 넘었다.
새로운 얼굴들의 신선한 도전도 주목됐다. USPEER(유스피어)는 데뷔곡 ‘ZOOM’에 맑고 낯선 에너지를 쏟아내며 가요계의 판도를 흔들었다. HITGS(힛지스)는 ‘GROSS’를 통해 거칠지만 솔직한 10대의 야성을 드러냈고, 환웅(ONEUS)은 ‘RADAR’로 무대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KickFlip이 ‘FREEZE’로 유쾌한 반항을, E’LAST가 ‘Crazy Train’에서 폭발적 에너지를 선보였다. 키라스(KIIRAS)는 ‘KILL MA BO$$’의 메시지로 무대에서 시선을 압도했다.
록의 전설 김장훈이 ‘꼬끼오’로 불꽃같은 열정을 내뿜는가 하면, 20세기보이즈는 ‘JUMP OFF’로, 정홍일은 ‘Going High’로 록 무대의 진수를 보여줬다. 드림캐쳐의 첫 유닛 유아유(UAU)는 ‘Attitude’에서 독특한 콘셉트로 뚜렷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신예 걸그룹 SMORZ와 우당탕탕 소녀단(UDTT) 또한 각각 ‘I want you to’와 ‘REALLY REALLY’로 청춘의 두근거림과 발칙함을 전했다.
이날 ‘쇼! 음악중심’은 시간의 지층 위에 놓인 다양한 이야기가 자신만의 색으로 어우러지며,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세대와 장르, 경험을 넘나드는 진정한 축제를 완성했다. 전설적 무대와 새 물결이 함께한 현장은 2025년 6월 7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MBC를 통해 전국 시청자와 다시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