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생 20년 무대 귀환”…짙어진 성숙→설렘의 시간 여행 시작
푸른 조명으로 물든 무대 한가운데, 허영생은 미소와 함께 오랜 기다림의 무게를 녹이며 걸음을 내디뎠다. 그가 들려준 첫 소절에선 청춘의 에너지보다는 깊어진 울림과 시간의 결이 따뜻하게 담겼다. SS501의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된 그의 무대는, 서늘했던 공백마저도 포근한 감동으로 채우며 관객들의 마음에 잔잔한 떨림을 남겼다.
허영생은 블랙 재킷과 타이, 한층 더 여유로워진 몸짓으로 성숙한 남자의 분위기를 전했다. 밝은 미소와 정돈된 헤어스타일은 무대 위 따뜻한 조명과 어우러져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마이크를 쥔 손끝과 자연스러운 제스처마다 서툴렀던 청춘의 격정은 사라지고, 오히려 세월에 물든 성숙함과 다정함이 깊게 스며들었다.

그는 직접 “SS501 20주년, 짧은 활동과 15년의 공백 동안 아쉬움과 미안함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활동을 하게 돼 설레고 감사하다”며, “7월 12, 13일 오랜만의 콘서트에서 함께 시간여행 하자”고 진심을 전했다. 소중한 추억을 함께 쌓아온 팬들에게 보내는 그의 목소리는 평범한 고백을 넘어선 진한 울림이 됐다.
관객석에서는 “함께라서 행복하다”, “축하한다”는 응원이 쏟아지며, 오랜 시간 흘렀어도 변하지 않는 애정과 기쁨이 느껴졌다.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알린 이번 무대는, 허영생이 단지 과거에 머물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품고 있음을 보여줬다.
세월이 흐른 만큼 더 넓고 깊어진 허영생의 음악과 미소는, 여전히 무대 한가운데에서 팬들과 삶의 순간을 노래하고 있다. SS501의 특별한 20주년 여정은 7월 12, 13일 열릴 콘서트에서 더욱 따뜻한 감동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