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황민호·김예은, 남매 같은 케미로 무대를 가르다”→환한 우승의 순간
아침을 밝히는 트로트 선율 아래 황민호와 김예은이 노란 유니폼을 맞춰 입고 등장하는 순간, 스튜디오 안엔 설렘과 떨림이 동시에 번져갔다. 두 사람은 남매처럼 닮은 미소와 유쾌한 분위기로 ‘아침마당’의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 무대에 긴장과 열정을 더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손끝의 마이크가 그날의 각오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도 따뜻한 여운을 전했다.
황민호는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다채로운 무대와 방송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팬에게 선물받은 근사한 옷을 뽐내며 5월의 행복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새벽같이 일어나 맛있는 음식을 챙겨주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숨김없이 고백했고, 무대 위에서는 김예은과 함께 ‘진또배기’ 듀엣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퀴즈 대결에서도 빠르고 재치 있는 답변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빛냈다.

김예은의 신동다운 재능 또한 눈길을 끌었다. 그는 7살에 판소리 ‘쑥대머리’를 시작한 이후 9살의 나이에 ‘전국노래자랑’에서 인기상을 받으며 성장해온 경험을 털어놓았다. 무엇보다 트로트에 대한 애착을 솔직하게 드러냈고, 팬으로 지켜보던 황민호와 팀이 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림 연상 퀴즈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순발력으로 정답을 맞혔고, 장기자랑 무대에서는 김연자의 ‘인생의 답’을 선택해 밝고 희망찬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 이후 두 사람의 소감은 더욱 뭉클했다. 황민호는 “아빠가 내 노래를 듣고 항상 건강해진다”며 소박한 효심을 드러냈고, 김예은은 “부모님이 처음엔 판소리나 트로트를 반대했지만, 지금은 응원해주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진 장기자랑에서 황민호는 자신의 신곡 ‘망나니’로 뜨거운 보컬을 선보였고, 김예은은 사랑스러운 안무로 두 사람의 다채로운 매력을 입증했다.
최종 우승을 거머쥔 황민호와 김예은은 서로를 향해 고마운 마음과 솔직한 기쁨을 표현했다. 김예은은 민호 오빠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며 수줍게 고백했고, 두 사람을 향한 관객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이들은 앞으로도 무대와 방송에서 팬들과 만나는 꾸준한 소통을 예고하며 아침 시간대에 새로운 희망을 선사했다.
방송이 끝난 뒤,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퇴장하는 황민호와 김예은의 모습엔 트로트라는 이름의 진심과 우정, 가족에 대한 따스함, 그리고 팬들을 향한 작은 바람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남다른 에너지와 훈훈한 진심을 모두 담아낸 ‘아침마당’의 ‘행복한 금요일 쌍쌍파티’는 23일 KBS 1TV에서 시청자들의 아침을 밝게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