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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의원, 불법 자금 의혹 칼날 위에 선다”…국민의힘 내부 파장 커져→경찰 전방위 수사 착수
정치

“이종욱 의원, 불법 자금 의혹 칼날 위에 선다”…국민의힘 내부 파장 커져→경찰 전방위 수사 착수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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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이며 여의도 정가에 잔잔하지 않은 파문이 번지고 있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 의원을 둘러싼 정치권 안팎의 긴장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주요 야권 단체들의 고발과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수사의뢰가 이어지면서 이번 사안은 단순한 행사성 논란을 넘어 정치자금법 질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비판의 한가운데로 번지고 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정식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종욱 의원은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캠프 관계자인 A씨에게 약 4천9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자금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건비와 여론조사비 등 캠프 운영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종욱 의원, 불법 자금 의혹 칼날 위에 선다
이종욱 의원, 불법 자금 의혹 칼날 위에 선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의혹 조사를 거쳐 최근 이 의원 관련 사안을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하면서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진보당 진해지역위원회는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을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이종욱 의원이 총선 과정에서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A씨에게 빌린 4,970만원의 실제 사용처와 해당 자금의 법적 성격을 철저히 규명해달라”는 주장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종욱 의원실 측은 입장을 내고 “의원 본인이 돈을 빌린 사실은 없으며, A씨가 선거운동 기간 사용한 뒤 이를 이 의원에게 갚으라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하지만 야권뿐만 아니라 여권 내에서도 사안의 심각성을 주목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국민의힘 내부 파장도 예견되고 있다. 향후 경찰 수사 결과와 정치권의 대응이 어떤 흐름을 이끌어낼지, 다음 회기를 앞둔 국회 안팎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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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국민의힘#정치자금법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