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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저점 인식에 매수세↑”…현대건설, 거래량 급증에 주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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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저점 인식에 매수세↑”…현대건설, 거래량 급증에 주가 반등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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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최근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단기 저점 인식에 기반한 매수세 유입과 거래량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15일 오전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업계 전반의 실적 회복과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15일 오전 11시 49분 기준 현대건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1% 상승한 7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상승은 전일 1.25% 하락 마감 이후 단기 저점을 확인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현대건설은 시가 73,3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75,200원까지 치솟았으나, 오전 중에는 일부 차익 실현성 매물 등으로 조정을 거쳐 72,100원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량도 약 99만 1,122주로 집계돼 최근 평균치를 상회했으며, 거래대금은 약 734억 5,900만원에 달했다.

현대건설은 대표 대형 건설사로, 최근 국내외 플랜트·인프라 사업 수주 성과와 신용도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 해외 인프라 발주 확대 등 정책 환경 변화도 대형 건설사의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장기 침체 흐름 속 일부 대형주에 단기 저점 인식이 확산될 경우 수급의 쏠림 현상도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재무구조와 수주잔고 등 펀더멘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건설업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SOC 예산 확대, 해외 수주 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투자 확대 및 고용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향후 건설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지 여부는 정책 효과, 금리 수준, 글로벌 발주 환경에 연동될 전망”이라며 현장·투자심리 변화와 함께 대형사의 시장 경쟁력 변화도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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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형프로젝트#주가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