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2.78% 하락”…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장중 변동성 확대
아난티 주가가 7월 2일 장중 2.78%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 기준 아난티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 내린 1만480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난티는 시가 1만55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가 1만570원, 저가 1만380원까지 출렁였다. 거래량은 86만 주를 넘기며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졌고, 거래대금도 약 90억 원에 달했다.

투자자별로는 전일 18만6,000주 이상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 5만6,000주 가량을 순매도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됐다. 기관도 최근 연이어 매도세를 지속 중이다. 증권사별 매매에서는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키움증권이 매수와 매도 모두 최상위에 올랐다.
아난티는 최근 분기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2025년 3월 기준 추정 EPS가 –187원에 머물러 PER 산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31배로 동종 업종 평균을 웃돌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보유율은 5.89%, 시가총액은 약 9,288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64위에 해당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아난티의 실적 개선과 투자 심리 회복이 동반돼야 주가 반등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외국인·기관 자금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향후 코스닥 시장 전반의 수급과 실적 발표가 아난티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