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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월드투어 논란의 현장”…YG엔터테인먼트, 시야 제한 환불→팬심에 남긴 깊은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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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월드투어 논란의 현장”…YG엔터테인먼트, 시야 제한 환불→팬심에 남긴 깊은 여운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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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기대와 환호로 가득 찼던 블랙핑크의 ‘데드라인’ 월드투어 고양 공연, 무대 뒤편에서는 깊은 아쉬움이 흘렀다. 블랙핑크와 YG엔터테인먼트의 재계약 후 첫 투어라는 설렘 속에, 팬들의 긴 기다림이 꽃피었던 현장이었으나, 일부 관객들에게는 무대를 여전히 목마르게 바라보아야 했던 순간이 남았다. 의도치 않은 시야 제한은 결국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사과와 전액 환불 약속으로 이어지며, 관객과 아티스트, 그리고 제작진 모두의 마음을 진지하게 울렸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고양 주경기장 N3 구역의 관람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팬들에게 “깊이 감사하지만, 동시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로 N3석에서는 콘솔과 구조물, 확장된 LED 스크린으로도 해결되지 못한 무대 시야 제한이 있었다. 시야가 트인 공간을 기대했으나 전광판을 통해서만 무대를 지켜봐야 했던 일부 팬들은, 비싼 좌석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연 몰입에 한계를 토로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전액 환불”이라는 신속한 결정을 내리며, 해당 구역 예매자 모두에게 개별 안내 메시지를 통해 접수 절차를 알렸다. 환불 신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금전적 보상 이상, 월드투어라는 대형 공연이 가져야 할 문화적 책임과 팬덤과 아티스트 사이의 신뢰 회복이라는 상징적 의미로도 해석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더 나은 공연 환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5일과 6일, 압도적 스케일과 감동이 뒤섞인 고양 콘서트는 2년 만에 돌아온 블랙핑크의 국내 무대이자, ‘데드라인’ 투어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팬들은 다시금 무대를 채운 블랙핑크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고, 이번 투어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잇는 여정으로 확장된다. ‘뛰어’라는 선공개 싱글까지 더해진 이번 활동이 국내외 팬들에게 어떠한 새로운 울림을 전할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고양 공연의 환불 조치와 함께 ‘데드라인’ 투어의 다음 행보는 새로운 감정선을 그린다. 관객과 아티스트 사이에 오간 긴장과 온기는 앞으로의 공연 현장에서 또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기대를 모은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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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데드라인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