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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수요 기대에도 조정”…SK하이닉스, 장 초반 4% 약세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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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가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45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411,000원으로 전일 대비 17,000원(3.97%) 하락했다. 장 시작가는 405,500원, 고가는 412,000원, 저가는 403,000원으로 거래량은 177만 주를 넘어섰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생성형 AI 시장 성장에 따라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RAM과 NAND Flash 등 주력 제품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이천 본사를 포함한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IT 경기 불확실성과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조정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조정 압력도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하반기 메모리 업황 반등 기대에도 수급 변동성에 대한 단기 리스크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298조 8,450억 원, 외국인 소진율은 55.61%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도 종목별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생성형 AI와 고성능 메모리 분야에서 선도력을 확보하려는 기업의 전략이 장기적으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메모리 시장의 반등이 지속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국내 반도체 업계가 기술 투자와 시장 다변화에 나설 필요가 크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중장기 비전과 시장의 단기 조정 사이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가 당분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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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메모리반도체#생성형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