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 봄, 청춘 눈부신 재회“…하유준·박지후, 운명적 순간→시청자 마음 흔들다
봄볕을 닮은 밝은 미소로 문을 연 하유준의 사계와 박지후의 김봄은 스물의 풋풋한 두근거림을 배경 삼아 마지막까지 찬란한 청춘의 의미를 전했다. 스토리 곳곳을 채운 고된 겨울과 상실, 그리고 그 끝에서 맞이한 따뜻한 화해의 순간들은 날카로운 상실과 내면의 눈물을 터트리며 점차 깊어졌다. 음표 사이로 흐른 서로의 손길과 투사계 멤버들의 합주는 시청자 마음 한가운데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종영에서는 극적 인생의 변화를 오롯이 마주한 사계와 김봄, 서태양, 배규리, 공진구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했다. 위기를 헤쳐가며 조대표와 서민철의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빛난 우정, 그리고 김봄이 겪은 진실과 상실의 깊은 고통은 시청자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흐른 끝, 김봄은 작곡가로 성공하고 사계는 다시 무대에 오르는 청춘의 꿈을 안았다. 서태양도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와 우정을 새롭게 다졌다.

운명적으로 다시 마주한 사계와 김봄이 나눈 입맞춤과, “그렇게 기다리던 봄이 왔다”는 내레이션은 한 편의 시처럼 감정을 파고들었다. 생기발랄한 청춘들의 환한 합주 장면, 서로를 감싸 안는 포옹, 그리고 전보다 더 단단해진 우정과 사랑의 교차는 삶의 희망을 그려냈다. 음악‧로맨스‧미스터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드라마는 김민철 작가와 김성용 감독의 세심한 연출 아래, 보는 이들의 미적 감각과 정서적 욕구를 두루 충족시켰다.
하유준의 신선한 에너지는 물론, 박지후는 김봄 역으로 유쾌함부터 뭉클한 눈물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증명하며 ‘차세대 로맨스퀸’의 길을 열었다. 이승협은 서태양의 진중함을 기타 선율과 함께 완벽하게 구현했으며, 서혜원과 김선민은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 모두의 청춘을 환기시키는 따스한 이야기와 눈부신 열연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남을 따뜻한 기억이 됐다.
엔딩에는 무대 위 완연한 봄을 맞은 청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꿈과 사랑을 ‘합주하며’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갔다.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 서혜원, 김선민 등 라이징 스타들이 뿜어낸 빛나는 성장과 위로, 그리고 살아있는 캐릭터의 진심이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첫 방부터 마지막까지 감정의 파도를 연주한 SBS 청춘드라마 ‘사계의 봄’은 7월 2일 수요일 밤, 마지막 회를 통해 따스하고 달콤한 엔딩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