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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장초반 혼조”…나스닥 소폭 상승, 테슬라 강세에 투자심리 변화
경제

“미국 증시 장초반 혼조”…나스닥 소폭 상승, 테슬라 강세에 투자심리 변화

박선호 기자
입력

미국 뉴욕증시가 7월 2일(현지시각) 개장 초반부터 혼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60.1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2.1원 오르며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뉴욕 증시가 주도주와 섹터별로 차별화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 심리가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전 9시 42분 기준,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3.91포인트(-0.06%) 하락한 6,194.14에 머물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69포인트(0.12%) 오른 20,226.58로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102.56포인트(-0.23%) 내린 44,392.38에 형성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 역시 0.47포인트(2.79%) 오른 17.30을 기록,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5.94포인트(-0.27%) 하락한 2,191.60으로 약세 출발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

종목별로 테슬라는 2.78% 오른 309.06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 자리를 공고히 했다. 6월 30일 기준, 테슬라의 국내 보관금액은 28조 9,619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직전 거래일 대비 5,647억 원이 빠졌지만 이날 주가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엔비디아 역시 반도체 업종 기대감에 0.92% 오른 154.7달러를 기록, 보관금액도 18조 3,661억 원으로 659억 원 늘었다. 팔란티어 테크는 2,698억 원 보관금액이 늘며 주가도 1.73% 상승했고, 아이온큐 역시 보관금액은 2,333억 원 증가, 주가는 2.62% 올라 양자컴퓨팅주 수혜가 이어졌다.

 

애플은 보관금액 1,300억 원 증가와 함께 1.69% 오르며 211.33달러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보관금액이 158억 원 상승에 그친 가운데 0.13% 하락했다. ETF 가운데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0.16% 하락했고,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0.29% 내렸으며 보관금액 역시 줄었다.

 

증권정보포털(KSD) 집계에 따르면 미국 상위 50개 종목의 총 보관금액은 6월 30일 기준 129조 5,277억 원으로, 6월 11일 126조 5,000억 원에서 약 3조 원 가까이 늘었다. 단기간 팔란티어 테크(2,698억 원), 아이온큐(2,333억 원), 애플(1,300억 원) 등 성장주에 대한 보관금액 급증이 두드러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로의 선별적 유입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발표가 단기 투자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석한다. 일부 빅테크를 중심으로 견조한 투자심리가 유지되는 양상이지만,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종목별 순환매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발표 예정인 미국 경제지표와 실적 시즌 흐름이 증시 방향성에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미 연준의 금리 결정과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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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엔비디아#나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