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은 눈물에 응원석 정적”…푸방 가디언스 감동→진심 통한 아찔한 순간
무대 위에서 흔들리던 이주은의 눈빛이 한순간 경기장의 공기를 바꿔냈다. 밝게 웃으며 홈구장을 수놓던 치어리더의 얼굴에선, 눈물 한 줄이 고여 응원석을 조용하게 물들이는 아릿한 떨림이 전해졌다. 푸방 가디언스의 뜨거운 응원 한가운데서 울컥한 진심이 번져나간 순간, 현장을 함께한 팬들은 그의 마음에 섬세하게 귀 기울였다.
이주은은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스의 홈경기에 치어리더로 등장했다. 여느 때처럼 힘찬 동작과 환한 미소로 관중을 독려하던 그는, 2회 말이 끝난 직후 돌연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잠시 깊은 숨을 몰아쉰 이주은의 모습에는 피로와 아쉬움, 그리고 쏟아지는 감정이 교차했다. 팬들은 “지쳐 보인다”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인다”는 조심스런 목소리를 내비쳤다. 누군가는 다정하게 “울지 마라”는 말을 건네며 응원석은 금세 공감과 걱정이 교차하는 아우라로 채워졌다.

예상치 못한 이주은의 눈물에 우려도 급격히 커졌다. 팬들은 혹시 건강 문제나 심적 부담이 아니냐며 걱정했고, 이에 푸방 가디언스 구단은 “속눈썹이 눈 안으로 들어가 고통스러웠지만, 화장을 고치고 곧 회복됐다”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속하게 설명했다. 함께 밝힌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팬들과 함께하고 싶은 의지”는 현장의 울림을 한층 뜨겁게 부각시켰다. 이주은의 진심 어린 책임감과 팬들을 향한 자세가 다시금 조명됐다.
2004년생 이주은은 이미 KBO 리그 시절 기아 타이거즈 응원단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아웃송’ 댄스와 함께 이주은이 출연한 ‘삐끼삐끼’ 영상은 94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을 들썩이게 했다. 국내 무대를 넘어 올해 1월 대만 프로야구 푸본 엔젤스에 합류한 데 이어, 4월에는 LG 트윈스 응원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한국과 대만을 오가는 새로운 행보를 열었다.
조명 아래서 미소 짓고, 때론 눈물을 참아내며 걸어온 이주은의 화려한 여정에는 강인한 의지와 뜨거운 마음이 포개져 있다. 익숙하지 않은 경기장에서조차 팬들과 함께하고픈 마음, 속눈썹 한 올이 아픈 순간에도 응원대를 떠나지 않았던 진심이 관객과 깊게 맞닿았다.
이주은이 언제나 그러했듯, 또 한 번 삶의 무게와 소망을 담아 새로운 무대를 준비한다. 어둠이 깔린 경기장에 다시 불이 켜지는 순간, 이주은이 만들어갈 또 다른 감동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이주은이 출연하는 푸방 가디언스의 홈경기는 대만 타오위안 현지에서 진행 중이며, 현지 팬들과 한국 팬들에게 뭉클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