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훈 절망 끝의 눈물 고백”…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배신 후 벼랑 끝→가족 품 안 온기
송정훈이 무대 위에서 조용히 털어놓은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 한편을 서늘하게 적셨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지인의 배신 앞에서 무너질 수밖에 없던 삶, 그리고 다시 일어서야만 했던 현실이 진솔하게 담겼다. 송정훈은 “9년 넘게 키운 회사를 하루아침에 잃었다”며, 자신이 믿고 함께했던 사업 동료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순간의 깊은 상실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믿음이 한순간 배신으로 바뀌는 장면에서 모두의 공감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이어진 가족의 고백 또한 깊은 울림을 남겼다. 송정훈의 아내는 남편이 너무 큰 마음의 상처로 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상을 앓았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무너진 그 시간 속, 송정훈에게 유일한 위로가 돼준 존재는 딸이었다. 딸의 손길과 응원이 강을 건너듯 아버지를 다시 삶의 자리로 데려왔다. 회사 직원들 또한 송정훈 곁에 남아 탄원서를 제출하며 지지의의를 밝혔다. 이 순간, 오랜 기간 이어진 동료애와 인간적 온기가 삶을 보듬는 힘으로 스며들었다.

사업은 반복된 실패와 시련 앞에 자주 흔들렸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 이어진 지진 피해, ‘컵밥’ 사업의 잇따른 위기까지 송정훈은 단 한 번도 쉽게 일어설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동료의 존재는 어느 누구나 잠시 잊었다가도 다시 붙잡아야 할 소중한 이유임을 보여줬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든 사연을 들은 노희영 대표는 “엄청난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났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했다”며 뜨거운 눈물을 드러내 깊은 공감과 존경을 전했다.
송정훈의 고백은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서사를 이루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해당 회차에서는 출연진들이 서로의 진심을 나누는 순간이 이어지며, 각자의 상처를 넘어선 회복의 의미가 잔잔하게 번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