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하천범람 위험”…집중호우로 주민 긴급 대피령

경남 산청군에서 17일 오후 집중호우로 하천범람 위험이 커지며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청군청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범람 위험이 있다”며 “인근 주민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군청은 하천 주변 주택과 상가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곧바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으며, 대피 장소와 방법은 관할 읍·면사무소의 안내를 따르도록 당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산청군 지역 하천 수위가 단기간에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집중호우가 이어질 경우 하천 및 저지대 침수와 붕괴 위험이 높아진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산청군에서는 최근 국지성 폭우에 따라 이 같은 안전문자가 반복적으로 발송되고 있다.

산청군청 관계자는 “주민들은 인근 하천이나 저지대에 가까이 가지 말고, 기상과 재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현장 상황을 주시하며 추가 안내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소방 등 유관 기관도 비상대비 체제에 돌입해 필요 시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재난 당국은 정보에 귀 기울이고 안전확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지역 주민들에게 재차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