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추가시간 복귀전 기점”…조규성, 미트윌란 쐐기골 견인→1년 3개월 만의 복귀 신호탄
스포츠

“추가시간 복귀전 기점”…조규성, 미트윌란 쐐기골 견인→1년 3개월 만의 복귀 신호탄

박진우 기자
입력

덴마크 바일레 스타디움에는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조규성의 움직임에 모든 시선이 모였다. 무릎 부상과 재활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선보인 조규성의 복귀전은 팀 동료, 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후반 추가 시간, 교체 카드를 받고 투입된 그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한순간의 힘을 증명했다.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와 미트윌란의 맞대결에서, 조규성은 2023년 5월 27일 실케보르전 이후 1년 3개월 만에 공식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미트윌란은 후반 31분 프랑쿨리노 주의 선제 결승골로 주도권을 잡았고, 조규성 투입 이후 추가 시간 7분에 터진 다리오 오소리오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추가시간 복귀전 기점”…조규성, 미트윌란 쐐기골 일조하며 5라운드 승리 / 연합뉴스
“추가시간 복귀전 기점”…조규성, 미트윌란 쐐기골 일조하며 5라운드 승리 / 연합뉴스

특히, 쐐기골 상황에서 조규성의 기여가 빛났다. 그는 교체 투입 직후, 중원에서 공을 잡아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턴 동작과 드리블을 선보였고, 상대 수비에 맞서 끈질긴 몸싸움 끝에 볼을 연결했다. 이어 아랄 심시르가 패스를 넘긴 볼을 오소리오가 골망을 흔들며, 복귀전의 주인공으로 조규성이 새겨졌다.

 

이한범 역시 미트윌란 수비진에서 90분을 완주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미트윌란은 5경기에서 2승 3무, 승점 9점을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 순간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조규성이 투입되는 순간부터 팀과 팬들은 새로운 에너지를 체감했다. 조규성과 이한범의 조합, 미트윌란의 리그 초반 상승세는 다음 라운드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덴마크 현지 축구의 열기와 시간의 인내가 응축된 경기였다. 조규성의 복귀전과 미트윌란의 행보는 다시 걸음을 뗀 선수와 팀의 서사를 닮아 있었다. 미트윌란의 다음 경기는 리그 6라운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조규성#미트윌란#바일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