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장관 후보자, 재산 11억5천400만원 신고”…상계동 아파트 지분 등 포함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 내역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재산 규모와 세부 내역을 둘러싼 투명성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성환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11억5천400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김성환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지분 50퍼센트(약 3억1천600만원)와 전남 여수시 여서동 아파트 지분 20퍼센트, 2019년식 기아 니로EV(180cc) 차량, 예금 등을 합해 3억3천200만원 규모다. 배우자 재산은 7억6천810만원으로, 후보자와 공동 소유한 상계동 아파트 지분 50퍼센트와 상계동의 다른 아파트 전세권(약 5억3천만원), 그리고 예금 약 1억9천600만원이 포함됐다.

1993년생 장녀와 2000년생 차녀는 각각 3천224만원, 2천10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의 금융 내역이 상세히 첨부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인사청문 요청안에는 김성환 후보자가 1985년 육군에 입대해 이듬해 일병으로 소집해제된 경력도 포함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의 재산 규모와 자산 구성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가족 재산 형성과정, 부동산 보유 경위, 군 복무 등 전반이 심층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회는 김성환 후보자의 신고 내역을 토대로 청문 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치권은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법률상 자산 신고 위반 여부, 투명성 검증 등의 쟁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