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단기 급등 후 조정세”…차익 실현 매물에 주가 하락
코오롱 주가가 전일 급등세 후 15일 오전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48분 기준 코오롱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4% 떨어진 57,6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 58,000원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58,800원까지 올랐다가 55,800원까지 밀린 후, 56,0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량은 15만 7,043주, 거래대금은 약 90억 원대에 이르렀다.
이날 조정세는 전일 7.10% 상승 마감에 따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4일에는 단기 강세장을 보였으나, 하루 만에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 전환됐다. 일반적으로 단기 매수세에 따른 이익 실현 움직임이 포착될 때 시장 변동성도 함께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업계는 대형 호재성 이벤트나 공시 이슈보다는 수급과 심리적 요인이 단기 흐름을 결정한다고 보고 있다.

코오롱은 화학, 섬유, 건설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복합 중견기업으로, 실적 발표 시기나 업황 변화뿐 아니라 주식시장 심리에 따라 등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금일 장에서는 하락 후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제한적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투자 수익률 확보를 위한 현금화 수요가 단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전체적인 업황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조정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증권가 관계자는 “코오롱처럼 복합사업군을 운영하는 중견기업 주가는 실적 기대감과 수급 흐름이 동시에 작용한다”며 “당분간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오롱을 포함한 중견기업 주가의 단기 변동성을 반영해,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