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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솔, 진홍빛 이별의 눈빛”…시그니처 속 여름→조용한 고백의 순간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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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했던 계절이 천천히 물러선 자리, 문채솔의 마음에서 피어난 여운은 너무나 선명했다. 시그니처 멤버로 지난 한 달, 뜨겁게 무대를 달군 문채솔은 이별의 감정이 자리한 오후 속 잠시 두 눈을 감았다. 강렬한 레드 드레스와 절제된 메이크업, 자신만의 온기로 채워진 공간 속 그녀의 작은 숨결과 침묵마저 한여름의 잔상처럼 전해졌다.
문채솔이 직접 남긴 “가슴 벅차고 뜨거웠던 7월, 안녕.”이라는 진심 어린 문구에는 한 달 동안의 열정과 이별을 앞둔 담담함이 절묘하게 공존했다. 베일 듯 부드러워진 눈동자와 미묘하게 일렁이는 표정, 그리고 조용히 머문 손끝은 바쁜 계절이 물러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과정이 담긴 이번 사진은 그녀가 무대 밖에서 마주한 인간적 본모습, 그리고 달쳐낸 여름의 끝자락을 온명히 포착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늘 응원해요”, “고생 많았어요”라며 문채솔을 향한 지지와 애정을 보냈다.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한 뿌듯함과 다가오는 계절 속 또 한 번의 도약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뒤따랐다. 고요하게 여운을 남긴 이별의 순간, 문의 감정은 팬들의 마음까지 파고들어 잔잔한 울림이 됐다.
7월이라는 정점에서 다시 한번 성장을 이룬 문채솔. 뜨거웠던 여름의 무게를 서서히 내려놓으며, 새로운 나날을 준비하는 첫걸음을 조용히 내딛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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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솔#시그니처#여름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