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미국, 연방 셧다운 속 기술주 강세에 낙관 전망
미국(USA) 뉴욕증시가 현지시각 2일,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3대 주요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6,519.72, S&P500 지수는 6,715.35, 나스닥 지수는 22,844.05로 각각 장을 마치며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이같은 뉴욕증시의 강세는 기술주 중심의 상승이 주도했다. 반도체 대장주 ‘AMD’가 3.5% 뛰었으며, ‘브로드컴’, ‘메타 플랫폼’, ‘엔비디아’ 등도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판매 전망 부진 우려로 5.1% 하락했다.
이번 랠리는 연방정부의 업무 중단 사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경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데서 비롯됐다. 과거 셧다운 사례에서 직접적 경제 피해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낙관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미국 재무장관과 금융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나 고용지표 등에 미칠 파장을 경고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장기 셧다운은 성장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이번 기록 경신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기술주의 견조한 흐름과 소비 시장의 견실함이 월가 랠리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CNBC 등 경제 전문 채널 역시 “과거 셧다운과 달리 시장이 동요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고 조명했다.
향후 시장은 연방정부 셧다운의 지속 여부와 더불어, 다음 주 발표될 고용 시장 지표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악화와 셧다운 장기화가 맞물릴 경우 단기적인 조정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시장 구조적으로는 기술주 주도의 강세가 이어질지, 혹은 정책 불확실성 하에 변동성이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뉴욕증시의 강세가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남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