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완, 무대 향한 진심 속 청춘燃”…무대에 심장 던진 배우의 고백→관객 물드는 응원
푸른 조명이 스테이지를 감쌀 때, 온주완의 실루엣은 한층 더 견고해졌다. 무대에 선 그는 마이크를 단단히 쥐고, 깊게 들이쉰 첫 숨에 모든 감각을 실었다. 관객의 숨과 그의 에너지가 조용히 겹치는 순간, 극장 안은 마치 눅눅한 여름밤을 밀어내듯 뜨거운 진동으로 가득 찼다.
온주완은 긴 웨이브 헤어와 원색의 무대 의상, 벨벳 코트 등 화려한 스타일로 시선을 모았다. 고요함과 격정이 교차하는 그만의 무대 연기, 결연한 결의로 꽉 쥔 손끝에서는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 오롯이 묻어났다. 입술을 떨구며 노래할 때마다 그가 가진 서사의 깊이가 더해졌다.

직접 전한 메시지는 더욱 깊은 울림을 남겼다. 온주완은 “난 지독하게 무대를 사랑하는 놈이다. 두,세시간의 무대위의 시간을 격렬하게 대하며 극장을 찾아온 소중한 모든이들에게 내 전부를 다 태워 무대를 오르는 배우다”라며, “매체배우로 데뷔했지만, 무대를 더 사랑하게 된 늦깎이 9년차 뮤지컬배우다”라는 고백을 전했다. 덧붙여 무대를 쉽게 보는 사람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까지 털어놓으며, 극장에 모이는 모든 관객과 배우, 스태프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진심까지 빼곡히 담았다.
한 문장 한 문장마다 켜켜이 쌓인 자부심과 애틋함, 그리고 관객을 향한 고마움이 흘러넘쳤다. 팬들은 진정한 배우의 태도라며 “진짜 배우의 태도에 감동했다”, “무대를 지키는 마음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응원을 보냈고, 온주완의 열정 섞인 소신에 뜨거운 힘을 얻는 모습이었다.
다채로운 무대의상과 대비되는 온주완의 담백한 고백, 그 에너지는 진정성 그 자체였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아 올린 뮤지컬에 대한 사랑, 그리고 관객의 숨결과 함께 자라나는 무대 위의 선율이 또 한 번 진실하게 남았다.
온주완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다시 한 번 관객의 마음에 묵직한 울림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