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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8% 급등”…코오롱티슈진, 외국인 순매도 속에도 3배 상승세 지속
경제

“20.68% 급등”…코오롱티슈진, 외국인 순매도 속에도 3배 상승세 지속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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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증시는 유난히 차갑고 뜨거운 기운이 교차한다. 그러나 19일 오후,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장막이 내리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는 인상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일 대비 7,900원이 오른 46,100원, 무려 20.68%의 도약이었다. 

 

시장의 아침, 시가는 38,750원에서 출발해 거래 내내 강세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49,600원까지 터치하며 눈길을 끌었다. 단 하루 사이 기록된 거래량만 398만 7,807주에 이르렀고, 시가총액은 단숨에 3조 7,618억 원에 달했다. 이 상승의 배경에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매 움직임이 이어졌다.

출처=코오롱티슈진
출처=코오롱티슈진

이날 외국인은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8,196주, 기관도 2,620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율은 3.86%로 집계됐다. 단기 이익 실현 욕구와 순간적인 매도세가 공존했지만, 주가는 흔들림 없이 상승 곡선을 연장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1년 동안 최저가 13,110원에서 출발해 3배 이상 오른 결과를 기록했다. 변동성의 물결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의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하다.

 

회사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투자자들의 시선은 단기 실적을 넘어 미래가치, 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 그리고 성장 동력에 쏠려 있다.

 

폭발적인 거래량과 단숨에 불어난 시가총액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 그리고 코오롱티슈진이라는 한 기업이 가진 신약 개발의 꿈이 맞물리며 만든 장면이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 아직 불확실한 수익성 등은 투자자들에게 신중함과 미래에 대한 또 다른 물음표를 안겨준다.

 

이 힘찬 랠리가 기업 실적과 임상 등 실체와 호흡을 맞춰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증시 움직임과 투자자 심리를 가늠하는 리트머스가 될 것이다. 투자자라면 트렌드의 표면 너머를 바라보고, 언제나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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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외국인#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