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당 지지율 격차 9.3%p로 최소”…민주당 42.5%, 국민의힘 오름세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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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의 주도권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9월 마지막 주 실시된 리서치뷰 조사에서 민주당은 최근 네 달래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양당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이념 성향별 결집과 중도층 흐름을 둘러싼 셈법도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리서치뷰(대표 안일원)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2.5%(전월 대비 0.1%p 하락)로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 국민의힘은 33.2%(2.0%p 상승)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거대 정당의 격차는 9.3%포인트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간격이 좁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42.5% vs 국민의힘 33.2%, 격차 9.3%p (리서치뷰)
[정당 지지율] 민주당 42.5% vs 국민의힘 33.2%, 격차 9.3%p (리서치뷰)

제3지대 정당의 움직임도 다소 변화가 있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0%(1.1%p 하락), 3.4%(1.2%p 하락)로 동반 하락했다. 반면 새미래민주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소폭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정의당은 0.5%로 1.2%p 하락하며 존재감이 약화되는 양상이다.

 

이념별로는 보수층의 68.7%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79.9%가 민주당을 선택해 양 진영 결집 현상이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중도 성향에서는 민주당이 41.5%로 21.9%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2배 가까이 앞서는 양상이 포착됐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국민의힘의 완만한 회복세와 민주당의 횡보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중도층과 제3지대 표심이 향후 정국 흐름의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4%다.

 

정가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율 반등이 총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지지층 이탈 방지와 중도층 공략을 위한 새 전략 필요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국회는 향후 정당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3지대의 반전 여부와 중도 민심의 향방이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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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리서치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