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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복귀 시동”…조국, 복당 신청 및 김대중 묘역 참배로 공식 행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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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복귀 시동”…조국, 복당 신청 및 김대중 묘역 참배로 공식 행보 시작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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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복귀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8개월 만에 복당 신청과 공식 일정에 돌입하며 여야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 전 대표의 선명한 정치 활동 복귀는 조국혁신당 내 세력 재편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계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조국 전 대표는 18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사회를 맡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오늘 당에 복귀할 생각"이라며 복당 의사를 밝혔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조 전 대표가) 온라인으로 복당 신청을 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직접 전했다.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피선거권이 상실되고 당원 자격을 잃은 지 약 8개월 만의 공식 행보다.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복당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최고위원회 의결 과정을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해 복당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당은 대표직 복귀를 위한 전당대회 준비 역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현 지도부 임기 단축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전 당원 투표를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빠른 당 지도부 정비 후 조 전 대표 체제로의 전환이 목표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의 복귀와 맞물려 여야 모두 신경전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조 전 대표가 당 공식 복귀 이전부터 유튜브 출연,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등 적극적인 공개 행보를 이어가자, 지지층은 결집하고 있으나, 반대 진영에서는 여전히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조 전 대표와 김 전 대통령은) 독재 세력에 의해 수감된 공통의 경험이 있다"며 이번 방문의 정치적 상징성을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앞으로 출판기념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지지자 및 당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유튜브 방송에서는 "(전당대회) 전까지는 당원으로 전국을 돌며 도움 주신 어르신, 지도자들께 인사드리고 각 지역의 친구들을 만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내년 6월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직접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제가 하려고 했던 것을 정치 현실에서 펼쳐 나가겠다"며 결연한 의사를 표명했다.

 

정치권은 조국 전 대표의 복당 및 본격 정치행보를 두고 치열한 해석과 논평이 이어지고 있다. 여권은 리더십 논란과 사법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고 있으나, 조국혁신당은 세대교체와 당 재정비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향후 전당대회와 지방선거가 조 전 대표 및 당내 재편 움직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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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조국혁신당#김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