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수술실 화재…10분 만에 자체 진화”
14일 오전 8시 12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에 위치한 조선대병원 신관 7층 수술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환자와 의료진 등 병원 내 인원들이 긴급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과 병원 측에 따르면, 수술실 내에서 시작된 화재는 의료진이 소화기를 이용해 즉시 진화했다. “수술 중이던 현장에 연기가 급속히 퍼졌지만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환자 및 의료진의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순식간에 연기가 차올랐지만, 의료진이 침착하게 화재를 진압해 큰 사고는 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화재가 의료기관 수술실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현장 안전 관리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2023년과 2024년에도 의료시설 내 크고 작은 화재가 반복된 바 있어, 수술실 전기·소방 시설 점검 등 예방조치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수술실 내부 전선이 끊어진 것이 발화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 및 건물 내 안전 설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자체 대피와 진화가 신속히 이뤄졌으나, 의료기관 내 재난 상황 매뉴얼을 점검하고 추가 안전대책을 마련할 방침임을 전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의료시설의 실질적 안전 대책 마련과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