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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Z 종형, 가족의 진심을 노래하다”…사랑은 비를 타고 30주년 무대서 감동 여운→뮤지컬계에 샛별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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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Z 종형, 가족의 진심을 노래하다”…사랑은 비를 타고 30주년 무대서 감동 여운→뮤지컬계에 샛별 급부상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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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조명 아래 진심이 깃든 무대가 펼쳐졌다. DKZ 종형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30주년 기념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가족이라는 이름의 깊은 울림을 객석 가득 전했다. 동생 동현으로 분한 종형은 무대 위에서 성장의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관객과 호흡을 나눴다.

 

종형이 연기한 동현은 7년 만에 가족 곁으로 돌아온 인물로, 마음속 깊은 상처와 미성숙함, 가족을 향한 갈망을 동시에 품고 있는 캐릭터다. 그는 반항과 여림, 애틋함과 용기를 오가며 흔들리는 한 청년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미묘하게 움직이는 표정과 눌렀다 터지는 목소리, 그리고 마음을 파고드는 가창력은 러닝타임 100분 내내 관객의 시선을 끌었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가”…DKZ 종형, ‘사랑은 비를 타고’ 30주년 무대서 감동 여운→뮤지컬계 샛별 자리매김 / 동요엔터테인먼트, ㈜보더리스컴퍼니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가”…DKZ 종형, ‘사랑은 비를 타고’ 30주년 무대서 감동 여운→뮤지컬계 샛별 자리매김 / 동요엔터테인먼트, ㈜보더리스컴퍼니

30주년의 무게를 안고 돌아온 ‘사랑은 비를 타고’의 무대에는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화두가 담겼다. 부모를 잃은 형제가 소통과 화해를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종형의 입체적 연기는 캐릭터의 슬픔과 희망, 서로를 향한 용서를 오롯이 전달했다. 관객들은 종형이 완성한 동현을 통해 가족의 본질과 사랑을 진지하게 되짚게 됐다.

 

막이 내린 뒤 종형은 “동현으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멋진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경험이 더욱 나를 성장시켰다.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이며 관객의 박수 속에 무대를 내려왔다. “언제나 마음속에 사랑을 품고 살아가시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인사는 또 한 번 큰 여운을 남겼다.

 

최근 종형은 ‘메리셸리’, ‘드라큘라’, ‘이퀄’, ‘비밀의 화원’ 등 굵직한 뮤지컬 무대에서 대중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유려한 감정선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뮤지컬계 샛별로 도약한 그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해석과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DKZ 종형이 출연한 ‘사랑은 비를 타고’ 30주년 기념 공연은 지난 13일, 세 달간의 여정을 마치고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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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z#종형#사랑은비를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