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최고 36도까지 치솟아…서울·경상권 소나기, 체감 35도 안팎

7월 2일 수요일, 전국에 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수도권과 경상권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오늘 하루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 일부 지역은 35도 가까이 오르며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23도에서 28도, 낮 최고기온이 28도에서 36도까지 오르며 평년보다 높은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 강원 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 동부는 체감온도가 35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한낮 야외 활동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가능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서울 26.9도, 인천 25.5도, 대구 27도, 강릉 30.4도, 부산 26도, 제주 25.7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부터 이미 더운 기온을 기록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 경상권 내륙 등에서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 사이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 5~30mm, 대구·경북 남서 내륙·경남 서부 내륙은 5~20m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 구간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충남 서해안·전남·경남 해안, 전북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해안 도로, 교량, 터널 진·출입구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감속 운전과 헤드라이트 사용 등 안전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해상 날씨도 요동친다. 전국 대부분 해상에 짙은 해무가 예상되며, 특히 섬 지역과 서해상에는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지거나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발생할 수 있어 조업 선박이나 선착장 부근 활동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항공기·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밤에는 일부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밤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 수면장애와 건강피해가 우려된다. 취약계층과 노약자는 선풍기·에어컨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열스트레스 완화에 신경 써야 한다.

지역별 복장과 야외활동 팁으로는 서울·경기·강원 내륙은 소나기와 높은 체감온도에 대비해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과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오전 시간대에는 안개와 이슬비, 오후에는 소나기를 고려해 실내 활동 위주로 계획하는 것이 안전하다. 대구 등 영남 내륙은 볕이 강하고 소나기 가능성도 있어 더욱 시원하고 얇은 복장을 권장하며 농작업·격렬한 야외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전남·전북·충청 지역은 대체로 구름이 많고 무더위 대비와 안개에 동시 유의해야 한다.

내일(7월 3일)도 비슷한 폭염과 구름,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며 오늘과 비슷한 기온(아침 23~28도, 낮 28~36도)이 예상된다.

폭염·소나기·짙은 안개와 돌풍 등 변화무쌍한 오늘 날씨에 따라 교통사고, 온열질환, 해상·항공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간 기상정보 확인과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