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 흔들리던 머리카락 잘랐다”…여왕의 집 강재인, 단발 결의→진짜 배우로 거듭난 순간
거울 앞에 선 함은정의 표정에는 설렘과 단호함, 그리고 배우로서의 새로운 결심이 교차했다. 익숙히 길게 늘어졌던 머리칼이 한 움큼씩 잘려 나가면서, 그녀의 얼굴에는 티아라의 은정이 아닌 ‘강재인’이라는 인물로 향하는 각오가 점점 선명해졌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지점에 닿은 듯한 그 순간, 함은정은 배우라는 이름에 자신의 진심을 얹었다.
함은정은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서 맡은 ‘강재인’ 역에 온전히 몰입하기 위해 파격적인 단발머리 변신을 택했다. 이를 두고 팬들은 티아라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며 반가운 추억을 이야기했지만, 본질적으로 이번 변화는 오롯이 캐릭터에 집중하려는 깊은 내적 고민에서 비롯됐다. 강재인은 남편과 주변 인물들로부터 배신을 겪고 삶의 밑바닥에서 다시 복수를 다짐하는 인물로, 그 내면의 치열한 흔들림과 변화를 담아내야 하는 핵심적 캐릭터다.

함은정의 단발 변신에는 배우의 의지와 책임감이 깃들어 있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녀가 역할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진정성을 갖추고자 고민 끝에 과감한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단발머리는 ‘강재인’이 맞이하는 인생의 새로운 전환을 상징하며, 서사적 흐름 속에서 인물이 맞닥뜨리는 변화를 외형적으로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단발 여왕의 귀환: 여왕의 집 촬영 현장부터 단발 변신까지 본업 DAY VLOG’ 영상 역시 함은정의 솔직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카메라 앞에서 티아라 은정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도, 실제로는 ‘강재인’이 돼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드라마 속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감정선과 결의를 보여주고자 하는 각오가 깊게 전해졌다.
팬들 역시 단순한 스타일 변신 이상의 의미를 느끼며, 배우 함은정의 결단에 응원을 보냈다. 실제 댓글에는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드라마 속 강재인의 서사가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처럼 함은정의 모습은 단순한 이미지 변신을 넘어, ‘여왕의 집’이라는 긴 서사 속에서 ‘강재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 그 자체였다. 거울 앞 머리칼이 흩날리는 순간부터, 촬영장 특유의 긴장감과 각오가 더해진 표정까지, 함은정은 배우로서 한층 더 깊어진 눈빛을 선보였다. 앞으로 방송될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서 강재인의 다층적 감정 변화와 복수 서사를 어떻게 펼쳐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