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서장훈 충격받은 표정”…무엇이든 물어보살, 20년 우정 무너진 교사의 진실→걷잡을 수 없는 공감
환한 미소와 익숙한 말투로 이야기를 시작한 40대 체육교사는 대학 시절부터 20년 세월을 함께한 친구와의 변함없는 우정에 대한 추억부터 꺼내놓았다. 어느새 가족처럼 얽힌 일상, 서로의 인생에 기댔던 시간은 부부 동반 여행과 자녀들의 교류로 이어지며 한없이 따뜻했던 그림을 그렸다. 세월이 축적한 우정의 힘이 얼마나 견고한지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 예상치 못한 거센 현실의 파도가 두 사람 앞에 드리웠다.
평생을 함께 걸어온 친구와 맞이한 하나의 기회. 10년 만에 열린 사립학교 정규직 채용의 문 앞에서 두 교사는 같은 꿈을 품은 도전자이자, 오랜 친구였다. 그러나 합격의 기쁨 뒤에는 설명할 수 없는 거리감이 번졌고, 세상 단단했던 신뢰와 정이 시험대에 올랐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어색함과 멀어진 마음에 두 MC 이수근과 서장훈 역시 표정이 굳었다. 특히 서장훈은 "세상에는 가짜 우정도 많을 것 같다"는 말로 결국 우정이란 이름 아래 숨겨둔 감정의 복잡함을 꺼냈다. 이수근 역시 "방송을 통해 마음을 전하고 연락이 온다면 만나 봐도 좋을 것 같다"고 고백하며 진심어린 응원을 보탰다.

방송은 익숙하지 않은 쓸쓸함과 함께, 인생의 중대한 선택 앞에서 갈라진 마음이 무엇인지 조용히 되짚는다. 웃음과 위로를 자주 나누던 이수근과 서장훈조차 "정말 미스터리하다"며 조심스러운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 오랜 시간 이어온 신뢰와 사랑이 벼랑 끝에 내몰린 순간, 시청자들은 두 친구가 다시 손을 맞잡을 수 있을지 애타는 눈길을 보내고 있다. 20년을 함께한 친구와 새로운 용기를 낸 체육교사의 고민이 전파를 타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325회는 7월 14일 밤 8시 30분 KBS JOY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