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래스카 근해 규모 7.3 강진”…기상청 “국내 해일 등 2차 피해 없어”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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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5시 37분(한국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남서쪽 약 967km 해역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북위 54.55도, 서경 160.47도 부근 해저 20km 깊이에서 발생했으며, 미국지질조사소(USGS)와 기상청에 따르면 인근 지역에서 강한 진동이 감지됐으나 현재까지 국내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외국에서 발생한 주요 지진에 대해 국내 영향 가능성을 신속히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알래스카 인근 지진과 관련해 국내 해안가의 해일 위험 등 2차 피해 징후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해일이나 화산활동 등 2차 지질재해의 징후도 미국 본토 및 주변 해역에서 보고되지 않았다.

알래스카 인근 해역은 지각판 경계에 위치해 대형 지진이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건은 진앙지가 우리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이기 때문에, 해일 등 추가 피해 위험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에서 발생하는 대형 지진에 대해 신속히 정보를 분석·제공하고, 국내 연안의 2차 피해 여부를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국내 지진 및 해일 위험 감시 체계가 국제 지진 정보와 연계돼 실시간 대응이 이뤄지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한 관련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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