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닭 요리 장인들 땀방울”…노동과 여름 보양의 힘→뜨거운 소망 남기다
거대한 솥뚜껑 위로 피어오르는 땀과 열기 속에서 노동의 의미가 선명해진다. EBS ‘극한직업’은 여름 내내 지치지 않는 닭 요리 장인들의 일상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무거운 장작을 손질하며 어둔 새벽을 깨우는 힘겨움, 수백 인분의 닭볶음탕을 지키는 불 앞의 끈질긴 인내, 그리고 1,000마리 닭백숙의 깊은 풍미를 만들어내는 끝없는 손길, 그 모든 시간에 고요하고도 묵직한 진심이 배어든다.
한 줄기 땀방울이 장작불 위에 떨어질 때마다 고집과 정성이 돋보인다. 닭 한 마리 한 마리마다 불의 세기와 압력솥의 온도를 꼼꼼히 맞추며, 더위와 시간을 견디는 손끝은 하루에도 몇 번씩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닭백숙을 위해 얼음과 차가운 물, 그리고 약재 육수를 더하는 순간마다 건강을 어루만지는 마음이 전해진다. 도시의 작은 식당부터 시장 뒷골목까지, 어느 한 곳도 쉬이 지나치는 법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오롯이 닭 요리의 품격을 지킨다.

닭강정의 바삭함과 달콤함 또한 그 이틀간의 숙성과 열에 담긴 노동의 결실이다. 매일 아침부터 시작되는 꼼꼼한 손질과 조심스런 양념, 170도를 넘는 뜨거운 기름 앞에서 오래된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를 바꾼다. 먼지와 유증기를 견디는 코 마스크 속에도, 쉼 없이 움직이는 손끝에는 가족을 위하는 마음과 수십 년의 내력이 깃든다.
EBS ‘극한직업’은 “솥뚜껑 위 진심, 땀방울의 무게”를 농밀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닭 요리를 넘어 여름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단단한 하루를 그려낸다. 쌓인 일상과 굳은 신념, 물가에 선 닭 장인들의 여름은 한 그릇의 요리로 완성된다. 이 뜨거운 현장은 8월 23일 토요일 밤 9시 방송될 예정이며, 극한의 노동과 정성, 건강에 대한 기원이 어우러진 닭 요리의 현장이 그날 밤 시청자와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