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진심이 벽을 깨다”…위태로운 촬영장→하얀 사랑 팀, 다시 모인 이유
따스한 사랑과 삶의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용기의 순간은 늘 빛을 머금는다. ‘우리영화’에서 남궁민과 전여빈은 무너져가는 꿈과 현실 앞에서 손을 맞잡은 채 벼랑 끝까지 나아갔다. 하얀 사랑팀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 속에서도, 촬영장에는 오디션 채용 비리 루머와 예기치 못한 투자 중단, 감독과 배우 사이의 소문이 짙은 그늘을 드리웠다.
이제하 역의 남궁민은 현실의 벽 앞에 무릎 꿇기보다 남은 모든 마음을 쏟아 영화 완성에 매달렸다. 사랑과 진실 사이, 연인 관계 공개와 시한부 고백까지 어쩔 수 없이 드러내야 했던 순간, 팀원들은 그 무게에 아찔한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흔들리는 촬영장, 불신 가득한 눈빛, 갈라지는 현장의 공기 속에서 이제하와 이다음(전여빈)은 마지막까지 함께하자는 굳은 약속으로 서로를 단단히 지탱했다.

흩어진 하얀 사랑팀을 다시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 이제하는 스태프 한 명, 한 명을 설득했다. 영화가 자신의 것이 아닌, 누구나 지키고 싶은 ‘우리’의 이야기임을 진심으로 깨우쳤다. 이다음의 시한부 현실에도 언제 끝날지 모를 시간의 절박함 속에서,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해 꿈과 사랑을 놓지 않았다. 멀어진 동료와 찬바람 부는 현장마저 진실로 녹여내려는 그들의 노력은 긴장으로 얼어붙은 마음에 서서히 온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결국 두 사람이 꺼내든 고백은 그 자리에 있었던 모두에게 파동처럼 전해졌다. 흔들렸던 시선은 점차 신뢰로 되돌아왔고, 하얀 사랑팀의 재집결은 ‘우리영화’가 단순한 작품 그 이상이 됨을 증명했다. 소문과 거짓, 시련과 아픔이 스며든 촬영장에도 연대의 물결이 퍼지며, 차가웠던 공기는 따뜻한 온기로 바뀌어 갔다.
삶과 죽음, 불신과 희망의 경계에 선 이 순간 ‘우리’라는 이름으로 뭉친 모두는 새롭게 시작하는 이야기를 마주하게 됐다. 남궁민과 전여빈이 걸어온 치열함, 그리고 ‘우리’가 품은 용기의 의미가 펼쳐질 ‘우리영화’ 10회는 7월 12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