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피눈물 순간”…‘신명’ 무속 서사 폭주→관객 마음 뒤흔든 공감 소용돌이
김규리가 영화 ‘신명’ 세트장의 생생한 공기와 깊은 몰입을 담아낸 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스스로 공유해 영화적 감동을 증폭시켰다. 화려한 무당 의상과 굿 장면, 그리고 붉게 스민 피눈물 분장까지 담긴 모습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규리는 극의 서사 한가운데서 삶의 슬픔과 강인함을 절제된 표정에 녹여내며 윤지희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입체화했다.
김규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화 ‘신명’ 촬영장의 다양한 모습을 공개하며 “요즘 날씨도 너무 덥고 오싹해지시라고”라는 위트 있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강렬한 붉은색과 깊은 어둠이 교차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너무 무서운 사진이 있다”고 피눈물 분장 사진을 직접 언급해 현장의 생동감을 전했다. 무당으로 완전히 몰입한 진지한 표정, 굿을 집전할 때의 숨 막히는 기운은 사진만으로도 극의 무게와 얼어붙은 긴장을 생생히 전한다.

‘신명’은 김규리가 연기하는 윤지희와, 안내상이 맡은 저널리스트 정현수가 권력과 진실을 두고 펼치는 거대한 힘의 대립을 그린다. 독특한 미장센과 사회 풍자적 설정,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재해석한 정교한 장치들은 큰 여운을 남겼다. 이에 따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78만 명을 돌파하며, 관객들이 무당의 그림자와 사회의 속살에 모두 뜨거운 공감을 쏟아내는 중이다.
김규리는 극 중 굿 의상뿐 아니라 공포와 초월적 감정이 뒤엉킨 피눈물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절제와 폭발, 관찰과 서사가 모두 공존하는 그의 모습은 영화 전체의 긴장감을 이끈다. ‘신명’은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 사회를 둘러싼 아이러니, 그리고 영적인 경계 너머의 감정까지 촘촘하게 그려내며 관객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지난 6월 2일 개봉한 영화 ‘신명’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김규리와 안내상, 그리고 한시대를 풍미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큰 호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