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초 레이저로 일본 공략 가속”…레이저옵텍, PMDA 승인 이어 시장 확대
피코초 레이저 기반 피부 미용 치료가 일본 의료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제43회 일본미용피부과학회에서 단독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2월 일본 PMDA(후생성 의약품의교기기종합기구) 승인을 획득한 신제품 ‘피콜로프리미엄’이 일본 피부과 전문의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일본 미용의학 시장 진입 경쟁의 분기점”이라 평가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 ‘퀸즈 스퀘어 메디컬 센터’ 오미 도쿠야 박사가 좌장을 맡고, 전국 각지 피부과 전문의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피코초 레이저를 활용한 색소 질환 치료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도카이대학 고노 다로 교수는 피콜로프리미엄의 임상 활용 경험과 치료 전략, 그리고 기존 장비 대비 환자의 치료 경험 향상 사례를 소개했다. 피코초 레이저는 일반 나노초 레이저 대비 짧은 펄스폭(피코초, 1조분의 1초)에서 작동, 멜라닌 등 병변 조직을 정밀하게 파괴해 기존 방식보다 효과와 안전성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레이저옵텍은 이번 학술 전시 부스에서 피콜로프리미엄을 포함해 헬리오스785(피코 레이저 기반 신제품), 팔라스프리미엄 등 주요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허가 및 판매 중인 피콜로프리미엄에 의료진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헬리오스785와 팔라스프리미엄에도 참가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일본, 미국, 동남아 등지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토종 레이저 업체로서 레이저옵텍은 2021년에도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용 레이저를 국내 최초로 일본 PMDA 허가를 획득,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온 바 있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 FDA 등 글로벌 인증을 확보한 경쟁사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현재 일본 내 레이저 의료기기 현장 적용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PMDA 등 의료기기 승인 절차를 통합 관리하는 한편, Market Access(시장진입) 기준도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회에서의 임상 데이터와 인증 실적이 시장 진입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선 이번 심포지엄 및 피콜로프리미엄 인지도 상승이 추가 제품 승인과 브랜드 신뢰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단독 심포지엄을 기점으로 일본 피부과 의료진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확대했다”며 “헬리오스785, 팔라스프리미엄의 인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일본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실적이 주춤했던 상반기를 넘어 하반기에는 미국 및 아시아 주요 국가 시장에서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PMDA 승인을 통한 제품 라인업 확대가 일본 내 의료기기 시장 경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규제 인증, 시장 진입 간 균형이 차세대 글로벌 진출을 좌우할 변수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