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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공급망·문화교류 확대 머리 맞대”…김선영·왕리핑, 경제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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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공급망·문화교류 확대 머리 맞대”…김선영·왕리핑, 경제협력 강화 논의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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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및 공급망, 신산업 협력을 두고 한중 양국이 다시 한번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7월 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29차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에서 김선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무역·투자 확대, 공급망 협력, 문화교류 확대, 지식재산권 보호 등 다방면에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김선영 국장은 “한중간 원활하고 신속한 소통을 통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도 뜻을 모았다.

수소 및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필요성이 부각됐다. 양측은 제3국 시장 공동진출, 지방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세계무역기구(WTO) 등 지역·다자협력 분야에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중국 측은 올해 하반기 경상북도 경주에서 예정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993년부터 이어져 온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는 국장급 연례 협의체로 자리잡았다. 매년 개최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미중 경쟁 격화와 공급망 구조 변화 속에 한중 경제회담의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 불확실성 해소와 신산업 협력 성과 여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외교부는 향후 실무 협의를 지속하며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국은 APEC 정상회의 등 다양한 다자 계기에서 추가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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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왕리핑#한중경제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