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게티가 다이어트 식품?”…박수지, 식단 혁신에 업계 재조명
스파게티가 다이어트 식단의 새로운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72㎏ 감량으로 화제가 된 박수지는 자신의 식단에 스파게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경험을 공개하며, 기존 식품 선택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던지고 있다. 업계는 듀럼밀 등 고단백 밀 소재와 GI(혈당지수) 조절 전략이 결합된 식단이 단순 저탄수화물 제한을 넘어 체중관리 과학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박수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토마토 스파게티 조리 과정을 공유하면서 “스파게티는 좋아하는 음식이자 다이어트에 오히려 도움이 됐다”며 체중감량과 식단 만족도를 동시에 달성했던 경험을 밝혀 업계 반향을 불러왔다. 일반적으로 파스타류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의 ‘금기 식품’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박수지는 “양 조절과 신체활동을 병행하면 포만함을 유지하며 식욕 조절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스파게티 주원료인 듀럼밀 세몰리나가 일반 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전분 산화 속도가 느려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는 점에 주목한다. 듀럼밀은 곡물의 품종 특성과 제분 방식에서 차별화돼, 같은 크기의 파스타 한 접시를 먹어도 GI 수치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식품영양학계 분석이다. 브라운대 등 해외 연구진 역시 “적정량의 파스타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역학 데이터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스파게티의 영양 효과는 동반되는 소스 선택과 조리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버터·크림 등 고지방, 고칼로리 소스보다는 올리브유 기반에 껍질째 토마토, 신선 채소류를 더할 때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식단이 된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국내외 식품업계에서는 저탄수화물 고단백 파스타, 식이섬유 강화 면 등 관련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지속가능한 탄수화물’ 트렌드를 반영해 파스타 업계가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유럽에서는 통밀·퀴노아·귀리 등 다양한 원곡 파스타와 저당 소스가 출시되며 소비자 니즈에 대응 중이다.
국내 식품기업들도 건강식 트렌드와 맞물려 듀럼밀 등 특수밀을 활용한 파스타 라인업 확대, 영양성분 표기 강화 등 맞춤전략을 전개할 움직임을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적정량 섭취와 매 끼니 영양 균형, 충분한 신체활동이 동반될 때 비로소 체중조절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식품기술이 진보하면서도, 개인맞춤형 식단의 중요성과 식습관 관리가 산업 성장의 열쇠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산업계는 이번 스파게티 활용 이슈가 건강식, 맞춤형 식단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영양학, 소비자 행동 연구가 결합된 식품혁신이 실제 생활 속에서 정착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