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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메밀소바 한 그릇의 날갯짓”…성내동 연륜 담긴 손맛→여름 입맛 판도를 흔들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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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여름 햇살 아래 열리는 식탁, 그 위에 메밀소바 한 그릇이 소박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특별시 강동구 성내동의 오래된 메밀소바 명가가 ‘오늘N’ 식큐멘터리 코너에서 특별히 조명되며 일상을 달래는 구수함으로 시청자 마음을 물들였다. 대를 이어 30년을 오롯이 지켜온 사장님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메밀소바는, 재료 본연의 맛을 담은 면과 특별한 국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 속 주방에서는 예스러운 홍두깨로 정성을 담아 반죽한 면발이 이목을 끌었다. 직접 만든 면이 주는 쫄깃함과, 대파와 양파, 곶감, 무화과에서 우러난 맑고 구수한 국물은 대체불가의 풍미를 자랑했다. 여름의 계절감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메밀소바는 단순한 한 끼 이상의 휴식이자 추억이 돼줬다.

대표 메뉴는 냉모밀소바와 맷돌메밀소바, 정성 가득 담긴 수제만두전골이며, 쟁반메밀소바, 얼큰만두전골, 만둣국, 마메밀소바, 바지락칼국수, 고기만두, 낙지덮밥, 낙지볶음, 아롱사태수육 등 다양한 한식 메뉴가 골목의 오랜 풍경을 완성한다. 먹음직스럽고 다채롭게 차려진 한 상은 멀리서 찾아온 손님도 단번에 사로잡으며, 인증 사진을 남길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진한 손맛과 오랜 시간이 녹아든 진솔한 식당, 그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온기는 평범한 일상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한편,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오늘N’은 평일 저녁 6시 10분 시청자를 찾아가며 매회 일상 속 숨은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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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성내동#메밀소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