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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오열 경고”…금쪽같은 내새끼, 3세 욕설 퍼진 집→부모 무관심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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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오열 경고”…금쪽같은 내새끼, 3세 욕설 퍼진 집→부모 무관심 파장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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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미소와 함께 시작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는 곧 7남매 가정에 드리운 짙은 그림자에 집중했다. 오은영 박사의 예리한 시선은 세 살배기 자녀 입에서 쏟아진 욕설이 야기한 잔물결을 따라갔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머문 뒤, 집안 한 편에는 어른의 부재와 무관심이 남겨져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7남매를 키우는 다복한 집이 소개됐다. 그러나 곧 부모의 빈자리에서 일곱 아이들끼리 살아가는 모습이 드러났다. 특히 다섯째 자녀는 엄마의 훈육에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고, 평소 나쁜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모습이 반복됐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의 언어 습관에 대해 다양한 원인이 내재해 있음을 짚었다.

출처: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출처: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더 큰 충격은 연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터졌다. 다섯째가 넷째를 놀리며 나쁜 말을 퍼붓자, 3세 여섯째마저 놀이처럼 욕설을 따라 했다. 금세 퍼져나간 나쁜 언어는 아이들에게 놀이가 됐고, 스튜디오에선 한숨이 새어나왔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의 무관심한 태도가 금쪽이뿐 아니라 남매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게 만든다”며 강도 높게 경고했다. 아이들의 성장 환경이 온전히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아이들에게 방치와 외로움만 남았던 집안은 더욱 아렸다. 무엇보다 18살 셋째 자녀가 육아와 집안일을 홀로 짊어진 채 눈물짓는 순간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셋째는 새벽까지 돌아오지 않는 부모를 대신해 동생들을 챙겼지만, 자신의 고단함을 이해받지 못한 채 오히려 나무람을 들어야 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대해 “부모가 아이를 노동력으로만 여기고 있다”고 일갈했다. 어른의 책임과 관심이 부재한 현실이 자녀들을 더욱 힘겹게 만들고 있었다.

 

‘금쪽같은 내새끼’는 아이들의 상처와 씁쓸한 현실을 진솔하게 비추며, 부모의 태도 변화와 적극적인 관심의 중요성을 절절히 환기했다.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는 22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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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금쪽같은내새끼#7남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