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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 한밤의 잔상”…여름 빛결 감돈 산책→바람에 녹아든 고백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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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고 차가운 바람이 스며드는 저녁, 남규리는 평범한 길 위에서 특별한 여름의 정취를 그려냈다. 흰 셔츠와 스커트, 그리고 허리의 블랙 벨트와 하이 부츠. 군더더기 없이 단정한 스타일 위로 바람이 스치고, 나무와 가로등이 길게 드리운 그림자와 도시의 빛줄기가 그녀 곁을 차분히 감싼다. 남규리는 데크 위에서 고요한 시간을 걸으며 묵묵히 마음속 감정을 꺼내 놓았다.
이번에 남규리가 직접 올린 사진은 이른 저녁의 맑은 하늘과 번진 도시 불빛이 한적한 거리의 정적과 교차하는 순간을 담았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흰색 셔츠 소매와 같은 계열의 미니 스커트는 조용한 세련미를 더했고, 자유로운 하이 부츠 룩은 여름 끝자락의 해방감을 은근히 드러냈다. 나뭇잎과 정차된 차량, 몽환적인 빛 번짐이 사진 속 풍경을 현실감과 환상 사이 어딘가로 데려간다.

그녀는 “요즘 오늘도 …. …. 그래도 좋아해요 바람이 달다”는 말로 근황을 전했다. 짧지만 여운이 남는 고백에서 최근 남규리의 감정선이 담백하게 묻어난다. 일상 속 변화와 감사함, 그리고 달게 불어오는 바람에 녹아드는 따뜻한 위로는 팬들의 공감과 따스한 마음을 불러왔다.
남규리의 SNS에는 평범한 하루가 이처럼 소중할 수 있음을 다시 느꼈다는 반응과 함께, 잔잔한 산책의 기록이 많은 이들에게 유려한 위로로 전해진다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그녀는 이번에도 과하지 않은 일상의 스냅으로 진실된 감성과 존재감을 증명하며, 계절이 머무는 저녁길 위에서 모두에게 소소한 힘을 선물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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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씨야#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