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법적 대응 시사”…허웅, 무혐의 결정→전여친 변호사 역고소 수순 주목

농구선수 허웅의 이름에 다시 한 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허웅 측이 제기한 무고교사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허웅의 전 연인과 그 법률대리인을 둘러싼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 “허웅의 명예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사유에 무게를 두면서 인물 간 진실공방에 선을 그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10월로 거슬러 오른다. 허웅 측은 전 여자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노종언 변호사가 허위 고소를 부추겼다며 무고교사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응해 제출된 A씨와 변호사 간 통화 녹음, 상담 자료 등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그러나 경찰은 제출된 녹음 등으로 허위 고소 유도나 지시를 입증하긴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또한 경찰은 명예훼손 내역에 있어 허웅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버 간의 친분설, 각종 온라인 상의 발언 등이 법적 ‘허위사실 적시’에 해당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허웅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볼 근거 역시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형사 책임의 부담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새로운 갈등의 서막은 다시 올랐다.

노종언 변호사는 “고소 자체가 허웅의 명예와는 관계 없는 일탈”이라며, 오히려 무고 및 보복 협박에 대한 강한 법적 대응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된 허위사실 유포에도 민형사 조치를 예고하며 합의나 선처의 여지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허웅과 주변 인물 모두를 둘러싼 사법적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조짐이다.

날이 갈수록 더 조용할 틈 없이 휘몰아치는 명과 암의 교차로에서, 허웅의 삶은 수많은 사실과 감정의 파도에 흔들리고 있다. 진실은 언젠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며, 모든 이야기는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정리될 것이다. 농구장의 불빛과 무대 밖의 시선은 여전히 그를 따라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