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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한 마디에 공기 바뀌었다”…전현무·곽튜브, 예능 본능 폭주→다시 없을 먹트립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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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한 마디에 공기 바뀌었다”…전현무·곽튜브, 예능 본능 폭주→다시 없을 먹트립 드라마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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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흐르던 당진의 저녁 공기는 박정수가 발을 들이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전현무계획2’ 속 전현무와 곽튜브, 그리고 박정수 세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낸 미묘한 긴장과 장난기, 그 위를 흐르는 농담 한 줄이 금요일 밤을 예고 없이 물들였다. 어디선가 묻어나는 익숙함과 낯섦, 시트콤 대모의 아우라가 처음 마주 선 자리에서부터 공기를 순식간에 유쾌하게 바꿔놓았다.

 

박정수는 남다른 카리스마와 유쾌한 미소로 테이블 분위기를 단번에 밝게 만들었다. 전현무와 곽튜브도 익숙함 속 조금은 수줍은 눈빛으로 박정수의 말을 기다리고, 박정수는 “현무 씨가 좀 깐족거리는 게 있잖아. 그러면 난 때려”라는 재치 있는 한마디로 먹트립 여행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 노련한 농담 한 줄로 세 사람의 케미는 이미 범상치 않은 기대감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전현무도 당황했다”…박정수·곽튜브, ‘전현무계획2’ 당진 먹트립→웃음 폭발 케미 / MBN·채널S ‘전현무계획2’
“전현무도 당황했다”…박정수·곽튜브, ‘전현무계획2’ 당진 먹트립→웃음 폭발 케미 / MBN·채널S ‘전현무계획2’

여정의 시작은 닭개장이었다. 따뜻한 그릇을 앞에 두고 전현무는 “다음은 콩국수 먹으러 가자”며 계획을 자연스레 띄웠고, 곽튜브는 시트콤 대모 찾기에 심취해 박정수와 첫 만남부터 ‘찐팬’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눈을 가리며 “용여 선생님!”을 외치자, 박정수는 당황과 장난스러움이 뒤섞인 말로 분위기를 유도했으며, 한 템포 쉬고 터지는 곽튜브의 미모 찬사에 잔잔한 웃음이 테이블을 맴돌았다.

 

다음 행선지는 바로 당진만의 고소하고 진귀한 쑥 콩국수 맛집. 세 사람은 고즈넉한 기와집 마당에서 청태, 백태, 서리태가 어우러진 진짜 콩국수를 앞에 두고, 카메라와 눈빛, 대화가 얽힌 유쾌한 레시피를 쏟아냈다. 박정수의 “왜 자꾸 그래? 시청자들 약 올리는 거야?”라는 엉뚱한 반전은 테이블을 한순간 다시 환하게 번지게 했다. 해물 취향 고백엔 전현무의 즉석 대응이 이어지며, 세 명의 자연스럽고 재기발랄한 티키타카가 시청자에게 작은 연극처럼 그려졌다.

 

“현무 씨는 나한테 관심 없는 거지? 조사 안 한 거지? 현무 씨, 좋지 않아~”라는 박정수의 애드리브에 전현무가 평정심을 잃는 순간, 예능 특유의 드라마 같은 장면이 완성됐다. 시트콤 DNA가 진하게 스민 박정수, 그리고 현장 분위기에 서서히 물들어가는 전현무와 곽튜브의 탐색전은 서로를 오래된 친구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충남 당진 골목골목의 정취, 먹는 즐거움, 재치와 담백함이 어우러지며 한 장면, 한 장면마다 잊히지 않을 저녁 풍경을 완성했다.

 

예측 불가능한 돌발 행동과 따스한 웃음, 뜻밖의 진솔함까지 오가던 세 사람의 먹트립은 시청자에게 금요일 밤 감춰두었던 미소를 되돌려줄 예정이다. 이 특별한 여정은 밤 9시 10분, MBN과 채널S를 통해 소개되는 ‘전현무계획2’ 34회에서 만날 수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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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전현무계획2#곽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