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 급등 후 하락 전환”…뱅크웨어글로벌, 차익 매물에 5%대 급락
금융 IT 솔루션 업체 뱅크웨어글로벌의 주가가 17일 장중 5%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 상승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쏠렸으나, 당일 강한 차익 실현 매물과 외부 수급 부담이 겹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17일 오후 12시 4분 기준 뱅크웨어글로벌은 전일 대비 570원(5.93%) 하락한 9,05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이었던 16일에는 2.78%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초가는 10,120원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매도세가 집중되며 장중 고점도 동일한 10,120원에서 형성된 뒤, 저가는 8,980원까지 낙폭이 커졌다. 거래량은 131만 3,283주, 거래대금은 124억 9,100만 원에 달하고 있다.

중소 IT주에 대한 최근 단기 상승세와 분위기 반전에 힘입어 뱅크웨어글로벌도 전일 플러스 마감했으나, 17일에는 빠른 차익 실현과 외국인·기관 수급 부담이 수반되면서 하락 전환됐다. 8,900원대에서는 단기 매수세 일부가 유입되고 있으나, 최근 급등에서 비롯된 반등 동력 한계와 코스닥 전반의 변동성 우려가 맞물려 주가의 추가 부담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권 디지털 전환 수혜 기대감에도 단기 주가 조정세가 현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뱅크웨어글로벌이 2분기 실적 모멘텀과 금융 IT 프로젝트 수주 성과에 따라 추가 상승 동력이 확보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수급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낙폭이 과도할 경우 일부 저점 매수세 유입도 예상되나, 수급 안정과 실적 개선 추이 확인이 선행돼야 의미 있는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