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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금융주”…하나금융지주, 약보합세로 코스피 동향과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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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금융주”…하나금융지주, 약보합세로 코스피 동향과 엇갈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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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주가 글로벌 및 국내 경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8월 21일 오전 장 초반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전 10시 26분 기준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8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83,700원까지 올랐다가 최저 82,300원까지 내려가는 등 변동성이 컸다.

 

이날 하나금융지주는 230,316주의 거래량과 191억 60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장 시작가는 83,400원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매도세가 유입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23조 4,897억 원으로 코스피 23위를 지키고 있으며, 전체 상장주식 수 2억 8,472만여 주 중 외국인 보유는 1억 9,076만여 주(67.00%)에 달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주가 지표로는 PER이 6.23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7.14배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배당수익률이 4.36%에 이르는 등 전통적 가치 투자 지표 측면에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당일 동일업종이 0.15% 상승한 것과 달리 하락세를 보여 거래대금 및 투자심리 측면에서 차별화 양상이 드러났다.

 

이날 하락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더불어 국내 증시 전반의 관망 심리, 일부 실적 경계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금융지주 업계가 성장 정체, 금리 변화 리스크, 규제 환경에 직면해 있는 상황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대형 금융지주사의 안정적인 배당과 외국인 관심 유입을 감안하더라도, 향후 실적 흐름과 거시환경 변화에 따라 증시 내 주가 등락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외국인 투자 동향과 함께 금융 당국의 추가 정책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전통 금융주의 저평가 매력에도 불구하고, 업종별 변동성과 실적 변동 위험이 공존하는 만큼 시장의 주도 소재 변화, 정책 연계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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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코스피#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