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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강기영 운명 손맞잡다”…'메리 킬즈 피플', 연민과 유머 공존→티키타카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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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강기영 운명 손맞잡다”…'메리 킬즈 피플', 연민과 유머 공존→티키타카 절정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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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뒤란의 바람결에 함께 울고 웃는 두 사람의 기운이 묻어난 순간, '메리 킬즈 피플' 속 이보영과 강기영의 숨은 조력 동맹이 스크린 위에 펼쳐졌다. 늘 담담함을 지니던 이보영이 우소정으로서 내민 따뜻한 손길, 그리고 누군가에게 마음을 완전히 열지 못했던 최대현의 강기영이 으스스한 두려움 뒤에 숨긴 유머가 이날 유독 깊은 울림을 남겼다. 두 배우의 미묘한 표정과 휘몰아치는 시선이, 과거와 현재를 무너뜨리며 극 속 서사를 더욱 진하게 물들였다.

 

특히 이날 6회에서는 2년 전 우소정이 조카들과 함께한 소박한 바비큐 자리에 최대현을 초대하는 회상 장면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우소정이 선글라스를 통해 감춰진 최대현의 속내를 세심하게 지켜보는 한편, 최대현은 의사 면허를 잃은 자신의 아픔을 농담에 실어 털어놓으며 쓸쓸함과 따뜻함을 오갔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능숙한 미소와, 위태로운 상황을 애써 숨기려는 몸짓이 조력자 사이 두 사람만의 특별한 교감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완벽한 조력 동맹”…이보영·강기영, ‘메리 킬즈 피플’서 맞잡은 운명→케미 절정 / MBC
“완벽한 조력 동맹”…이보영·강기영, ‘메리 킬즈 피플’서 맞잡은 운명→케미 절정 / MBC

서로의 상처와 비밀을 나누는 두 배우의 호흡은 연기를 넘어 일종의 연민을 부르는 결연함까지 엿보였다. 우소정은 흔들리는 친구를 지켜내려는 의지와 인간적인 털털함을 동시에 드러냈으며, 최대현은 시간이 흐를수록 솔직하고 투명해지는 감정으로 우소정을 향한 믿음과 기대를 쌓았다. 결국 이들의 조력 동맹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과거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가운데,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서사의 행보에 궁금증이 높아지게 됐다.

 

한편, 해당 회차가 극 속 파트너십의 탄생 배경을 섬세하게 설명한 데 이어, 제작진 역시 두 사람의 기묘한 티키타카와 케미스트리가 이야기를 한층 생동감 있게 그려낼 것이라고 귀띔했다. ‘메리 킬즈 피플’ 6회는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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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강기영#메리킬즈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