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4% 급등”…NAVER, 26만원대 돌파하며 외국인·기관 매수 집중
초여름 장마가 시작된 6월의 증시에서 NAVER는 단연 존재감을 드러냈다. 6월 20일 NAVER는 26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새 6.94% 상승하는 이례적 흐름을 탔다. 바람을 타고 올라 날아오르는 듯한 주가는 오전 24만9000원에서 출발해 오후 들어 내내 견고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레 거래량으로 쏠렸다. 총 488만6801주가 손바뀜을 기록하는 동안 투자자들은 새로운 변화를 감지했다.
주식 시장에는 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이날 NAVER에서는 외국인이 4만181주, 기관이 14만5327주를 순매수하며 투자심리 회복의 신호로 해석됐다. 최근 플랫폼 사업의 확장과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이 쌓이던 터라,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업의 실적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PER(주가수익비율)은 23.53배에 이르렀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NAVER의 미래 성과에 대해 높은 가치를 선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가가 단숨에 정점을 회복하며, 투자자들은 성장 스토리의 다음 장을 예측하는 중이다.
이렇듯 NAVER 주가의 급등은 단순한 수치의 나열 너머에 있다. 투자자의 관심과 자금이 모여든 흔적이자, 테크 업계에서 한국 대표 플랫폼 기업의 존재감 확장이 표출된 시간이었다. 투자자들은 시세 등락 너머 NAVER의 성장 전략, 디지털 혁신, 내달 발표될 2분기 실적에 다시금 시선을 고정하게 됐다.
앞으로 기업의 실적과 기술 진화가 시장에 어떤 파문을 남길지 촉각을 곤두세울 때, NAVER는 또 한 번 잠재력의 무게를 확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