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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합류, 장타력 기대”…키움 히어로즈, 개랫 영입→카디네스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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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합류, 장타력 기대”…키움 히어로즈, 개랫 영입→카디네스 공백 메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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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합류 소식이 고요하던 6월의 야구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왔다. 키움 히어로즈가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루벤 카디네스 대신 장타력을 갖춘 메이저리거 출신 스톤 개랫을 전격 영입했다. 팀 내에는 오랜만에 돌아온 기대감과 긴장감, 두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키움 구단은 5일, 메이저리그 118경기 출신인 외야수 개랫과 총액 3만5천달러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수비와 공격, 특히 시원한 장타력으로 미국 무대를 누벼온 개랫은 수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276, 14홈런, 0.833 OPS를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9홈런, 40타점으로 주목받았다.

“외국인 타자 교체”…키움, 부상 카디네스 대신 개랫 영입→장타력 강화
“외국인 타자 교체”…키움, 부상 카디네스 대신 개랫 영입→장타력 강화

2024시즌 들어서는 메이저리그 2경기에 그쳤고, 트리플A에서는 타율 0.087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KBO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힌 끝에 서울행을 결정했다. 신장 188㎝, 체중 91㎏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개랫은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공격에서는 우타 거포형 존재감과 민첩한 발놀림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키움은 팀 내 우타 장타 자원 공백이 짙어진 상황에서 파워와 경험을 갖춘 개렛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구단 관계자는 "시원한 장타로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개랫 선수는 오는 6일 입국해 비자 발급, 신체 검사 등 필요한 행정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루벤 카디네스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건 손상으로 약 6주 재활 진단을 받은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는 스톤 개랫의 빠른 적응과 맹활약으로 남은 시즌의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관중석의 응원과 그라운드의 공기는 점차 뜨거워질 채비를 갖췄다.

 

다시 시작의 문턱에 선 한 팀의 선택과 도전, 그리고 새 인물의 서사는 가벼운 희망에서 깊은 응원으로 번져간다. 개랫의 키움 데뷔는 주말 홈 경기에서 그 첫 발을 내딛을 것이며, 이 여정은 돌고 돌아 또 다른 순간과 이야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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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스톤개랫#루벤카디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