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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民과 함께한 ‘독립군’ 관람”…이재명 대통령, 광복 80주년 의미 강조
정치

“市民과 함께한 ‘독립군’ 관람”…이재명 대통령, 광복 80주년 의미 강조

허예린 기자
입력

정치적 상징성과 대중 소통 방식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동행 이벤트가 성사되면서, 행사 현장은 다양한 시민과 각계 인사가 어울린 이례적 소통의 장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7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 영화관에서 일반 시민 119명과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광복군의 역사를 기리고 기억하자는 의미로 마련됐으며, 사전 추첨을 통해 시민 관람객이 선정됐다.

상영 당일, 이재명 대통령은 팝콘과 콜라를 들고 영화관에 들어섰으며, 어린이 관객들과 사진을 찍고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 부부 외에도 문승욱 감독, 배우 조진웅, 배우 이기영·안재모,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등 각계 인사가 함께 자리를 채웠다.

 

행사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개인 페이스북 글을 통해 “더 많은 분께 자랑스러운 광복군의 역사를 기리고,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동행 관람객 모집 취지를 밝혔다. 현장에서는 일부 관객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건네기도 했고, 한 시민이 “아내만 영화관에 들어갔는데…”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실무진에게 여분의 표를 확인하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관람 중 이재명 대통령은 옆자리에 앉은 내레이터 조진웅에게 “영화 촬영을 언제부터 시작했나”라 물었고, 조진웅 씨는 “전 정권부터 촬영했다”고 답했다. 김혜경 여사는 “영화가 엄청 길 줄 알았는데, 짧고 몰입이 잘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영 시작 전 정부의 영화관 할인쿠폰 정책의 효과와 남은 발행량에 대한 실무 점검도 이뤄졌다.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은 홍범도 장군의 무장투쟁 이후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와 봉오동 전투, 최근 육군사관학교 흉상 철거 논란까지 조명해 역사 위상 재조명이라는 의의를 가진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행보에 대해 역사적 소명과 국민 소통을 동시에 강화하는 메시지로 평가하며, 광복 80주년 국정 기조와 연결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민 관객들은 "대통령이 직접 대화하며 국민과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고 반응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주요 국가 기념일에 다양한 형태의 국민 소통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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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조진웅#독립군끝나지않은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