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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株 또 약세”…카페24, 시장 조정에 3%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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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株 또 약세”…카페24, 시장 조정에 3% 하락 마감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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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업계가 증시 조정 압력으로 다시 한 번 하락세를 맞았다. 카페24(종목코드 042000)의 7월 14일 주가는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한 44,450원에 거래를 마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이날 카페24는 시가 45,75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가 45,800원을 기록했으나, 매도세가 이어지며 최저 44,05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24만 주를 넘겼고, 거래대금도 1,072억 원에 달했다. 11일 소폭 상승을 기록했던 주가는 14일 들어 시장 전반의 조정과 동시에 기술적 하락 압력까지 가중되며 낙폭을 키웠다.  

카페24는 온라인 셀러와 중소상공인 대상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대표 기업이다. 이번 하락에 대한 직접적인 회사 이슈보다는 최근 기술주·성장주의 투자심리 악화, 대형주 쏠림 현상, 수급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매출 정체, 온라인 시장 성숙 등 구조적 변수와 글로벌 금리, 긴축 기조 등 금융환경 변화도 공급·수요 양측에 부담을 안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국내 플랫폼 업계를 위한 수출지원, 중기 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 전반의 온도차는 여전하다. 한편 투자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업종의 단기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보통신과 소매산업 사이 구조 변화가 플랫폼 기업 주가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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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전자상거래#주가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