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약세 흐름 이어가”…유가·여객수요 변동성 주시
항공운송업계가 최근 국제유가와 여객수요 변동성에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항공이 15일 오전 7,2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83% 하락하며 소폭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업계 내 저비용항공사(LCC) 전반의 수익성 변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전 11시 3분 기준 제주항공의 시가는 7,250원으로 출발했으나 고점 도달 이후 7,17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으며, 개장 초반 횡보세에서 10시 전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15일 기준 전체 거래량은 약 4만 4,553주, 거래대금은 3억 2,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종가 7,260원에서 이날 다시 60원 내리며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의 유가 등락, 국제선 여행 수요 회복 속도의 불확실성이 항공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제주항공은 업계 내 대표적인 중소형 저비용항공사로, 유류비 변동이나 국제노선 회복 속도에 따라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유연한 노선 재편과 비용 절감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간 내 미·중 등 주요 시장의 여행심리가 위축될 경우 수익성 확보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 중 국제유가 등 원가 구조와 여객 수요 회복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LCC업계가 비수기 대응 전략과 견실한 재무구조 마련에 집중하지 않으면 주가 변동성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항공산업 회복을 위한 신시장 개척, 노선 확대 등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저비용항공사 체질 개선 전략이 변동장세 타개에 관건”이라며 “국내외 거시경제와 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구조적 대응책 마련이 LCC 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