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 단기 변동성 경고”…리플, 고래 매집세에 시장 긴장 고조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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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5일,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Ripple)의 대표 토큰 XRP가 최근 2.67달러에서 3달러선에 근접하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금융 전문가 레비(Levi)가 “XRP 투자자들은 다가올 높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해 시장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는 레비의 SNS 발언을 인용, “XRP는 단기간에 ‘V자형 반등’을 이뤘으며, 이는 고래(Whale) 거래에 따른 시장 조정 후 빠른 복원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레비는 “이전에도 2.67달러 구간에서 매수 신호가 있었다”며, “현재 3달러선 회복은 시장이 저항을 돌파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리플 XRP, 고래 매집세 속 단기 변동성 경고…전문가 “준비하라”
리플 XRP, 고래 매집세 속 단기 변동성 경고…전문가 “준비하라”

하지만 이번 반등은 단순 기술적 반등이 아닌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유입 및 매도에 따른 단기 시세 조정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레비는 “고래 주도 시장조정이 반복되며 단기 변동성이 심해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에도 XRP는 급락 직후 대규모 저가 매수가 유입돼 방향 전환을 이뤘으나, 고점 부근 단기 차익 실현 매물로 재차 조정을 겪는 등 변동성이 높았다.

 

현재 XRP 시장에는 ETF(상장지수펀드) 론칭 기대감과 대형 자금의 유입,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ereum)의 동반 강세 등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이에 알트코인 시장 전체로도 긍정적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하지만 불확실한 규제 환경과 단기 투기 성격이 짙은 거래 구조상 가격 급변 동향이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레비는 “시장은 과열 구간에 진입했으며, 투자자들은 언제든 급격한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USA)의 암호화폐 전문 매체 등 주요 외신도 XRP의 최근 강세를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 기관투자자 유입과 연결해 상세히 보도했다. 일부 분석가는 “시장 회복세를 XRP가 이끌었음에도 고위험 자산의 속성을 여실히 드러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강한 반등 뒤엔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며 “지속적 상승보다는 단기변동성 확대를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향후 ETF 출시에 따른 새로운 상승 모멘텀 여부, 규제 정책과 투자심리 변화가 XRP 시장의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반등의 의미가 과연 지속적인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단기 과열 구간의 전조에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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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레비